한남동 공간양에서 즐긴 모란데 피오네로 레세르바 멜롯(Morandé Pionero Reserva Merlot 2021)
성격 있는 멜롯 한 잔, 그리고 양고기 구이의 환상적인 조합
한남동 ‘공간양’에서 마신 모란데 피오네로 레세르바 멜롯은 식당 가격이 3만 원대로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 와인입니다. 깔끔하고 균형 잡힌 바디감 덕에 양고기 구이와 잘 어울렸어요. 처음엔 메뉴판에 포도 품종이 명시되지 않아 궁금했지만, 알고 보니 멜롯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이더라고요. 멜롯은 부드럽고 과일 향이 풍부한 품종으로, 특히 이 와인은 칠레 마울레 밸리(Maule Valley)의 포도로 만들어져 더욱 풍성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란데 피오네로 레세르바 멜롯의 주요 특징
라벨에 적힌 설명과 Vivino에서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이 와인은 블랙베리, 무르타(칠레산 열매), 카시스 등의 과일 향과 함께 신선한 허브와 토스트된 오크 노트가 특징입니다. 입안에서는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와 초콜릿의 여운이 느껴져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질감이 돋보였어요.
알코올 도수는 13.5%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풍미를 살려줍니다. 와인의 밸런스가 좋아, 이탈리안 요리부터 붉은 육류, 해산물까지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입니다. 제가 곁들인 양고기 구이와도 잘 맞았지만, 살짝 더 달큰한 소스를 얹은 돼지고기 요리나 치즈 플래터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모란데 와이너리의 신뢰감
모란데(Morandé)는 칠레에서 명성이 높은 와이너리 중 하나로, 2022년 Descorchados에서 ‘Winery of the Year’로 선정된 이력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와인의 품질과 신뢰도를 겸비하고 있죠.
공간양에서 이 와인을 접한 이후,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 덕분에 다른 멜롯 와인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멜롯 품종의 매력
멜롯(Merlot)은 부드럽고 과일 향이 풍부한 레드 와인 품종으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입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이 대표적인 생산지지만, 칠레와 같은 신대륙 와이너리에서도 수준 높은 멜롯을 만나볼 수 있죠. 모란데 피오네로처럼 칠레산 멜롯은 대체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고, 과일 향이 진하면서도 적절한 산미가 살아 있어 음용하기 편합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이 와인을 다시 한 번 병으로 주문해서 느긋하게 즐기고 싶어요. 칠레 멜롯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 준 한 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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