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매장에 들어가면 그냥 나오질 못하겠다.
와인 뿐만 아니라 뭘 사지 않으면 잘 들어가진 않는 편인데,
와인샵은 특히나 그렇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스타보틀 합정점 들러서 구경하고 와인 한 병 구매해왔다.
스타보틀 1년 유료 멤버쉽이라 행사 문자가 종종 오는데,
멤버쉽인거랑 아닌거랑 가격차는 잘 모르겠다.
행사는 인스타그램 링크라 유료회원 아니어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른 혜택이 없다면 멤버쉽 연장은 하지 않을 것 같다.
클림트 키스 뀌베 브뤼
KLIMT KISS CUVEE BRUT
구입처 : 스타보틀 합정점
구입가격 : 22,500원 (할인행사중)
사실 이 라벨과 패키지, 색상에 끌렸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구매를 했다.
요즘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지금 계절에 가볍에 마시기 좋을 것 같았다.
생산지 : 오스트리아(Austria)
제조사 : 슐럼베르거 (Schlumberger)
알콜도수 : 12%
빈티지 : N/V (Non-Vintage)
오스트리아 와인은 처음이다.
용량 : 750ml
적정 음용온도 : 6도
포도품종 : 웰치리슬링 (Welschriesling), 피노블랑 (Pinot Blanc), 샤르도네 (Chardonnay)
중간 산도 / 낮은 당도 / 다소 낮은 바디감
샴페인 못지 않은 멋진 생김새.
유명한 화가 클림트의 작품이 들어간 와인이라니..!
이것은 쟁여두어야 하는 아이템 같다.
원래 눈으로 좀 즐기다가 천천히 오픈하려고 했는데,
집에 마침 스파클링 와인이 이거 하나 뿐이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오픈했다.
와인 셀러가 레드, 화이트 와인 온도를 각각 맞출 수 있는게 아니라면
레드와인은 셀러에, 화이트와인은 마시기 하루 이틀 전에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고 마시면 된다.
버블감은 이 정도.
첫잔은 굉장히 섬세한 버블감이 느껴졌고
시트러스 계열의 향과 맛이 느껴졌다.
설명을 보니
잘 익은 사과, 시트러스, 오렌지의 아로마,
신선한 산도, 미네랄의 풍미와 섬세하고 우아한 버블이 잘 어우러진 기분 좋은 와인.
샐러드나 회, 달콤한 디저트와 페어링하면 좋다고 한다.
나는 파스타, 고기와 먹었는데,
스파클링 와인은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음식 페어링 고민 덜하게 되어 좋다.
첫째, 둘째 잔까지는 아주 미세한 버블감과 산뜻함에 아주 기분 좋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감동이 줄어들긴 했다.
그래도 2만원대 스파클링 와인 중에 꽤 만족스러운 와인이다.
비싼 샴페인 대용 스파클링을 찾는 중인데,
이것도 참 좋았다.
언제 합정에 갈지 모르겠지만,
행사 중에 또 가게 되면 여러 병 구매하고 싶다.
꼭 그곳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는 다른 와인샵에도
이 제품이 비슷한 가격대에 들어와 있으면 좋겠다.
예쁘고 무난한 와인이라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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