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기 직전의 어느 날,
야당역에서 운정호수공원 직전까지 걸었다.
운정호수공원을 다 걸으려면 넘 힘들 것 같아 초입까지만.
벚꽃 만발 후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예뻐서 사진을 좀 찍었다.
일단, 카페에 들어가서 쉬어야겠는데
(뭘했다고 다리가 아픈지)
운정호수공원 쪽에서 바라다본 첫 건물이 바로
이 에펠타워.
꼭대기 바로 아래층에 있는 카페 뷰가 좋다고 들어 가기로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파주 야당역 에펠타워 9층으로 올라갔다.
꽤 고급스러워서 다소 놀람.
입구 반대편에 테라스 자리도 있던데,
난 호수공원뷰를 원했으므로 패스~
뭔가 캠핑장 같은 분위기던데, 다음에 가봐야겠다.
일단, 파주 카페 제이콥 메뉴.
커피, 티, 에이드, 아이스크림 등이 준비되어 있다.
뷰에 비하면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도 판매중이다.
밥을 먹으러 갈 예정이었는지, 먹고 나서 간건지
베이커리류는 구경만 했다.
냉장 쇼케이스에는 생크림 카스테라, 브라우니 등도 있었다.
케이크도 여러 종류로 준비되어 있어
아메리카노에 케이크 하나 먹으면 딱 좋겠다
(지금 심정).
창가쪽으로 옮기다가 다양한 자리가 있어서
손님 없는 쪽으로 살짝씩 사진 찍어봄.
여긴 슬리퍼 신고 이용하는 곳인가보다.
푹신한 자리 원하면 여기로.
창가를 바라보는 작은 테이블.
여긴 혼자 멍 때리거나
커플이 꽁냥거리기 좋겠다.
꽁냥석 뒤로는 또 다른 좌석이 있으니
애정행각은 적당히.
운정호수공원쪽 창가 자리는
이렇게 푹신한 소파로 된 4인 좌석
6개 정도 있는 것 같다.
운 좋게 앉았고,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내 자리에서 바라본 제이콥 카페 내부.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저기가 바로 운정호수공원.
꽃이 활짝 핀 날 또는 눈 오면 정말 예쁠 것 같다.
카페 라떼 한 잔과 피치 아이스크림이에요.
카페라떼 5,000원
피치 아이스크림 4,300원
라떼 아트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커피가 참 맛있더라구요.
원두는 산미 있는 것과 바디감 있는 것 중에고르는 거였는데
바디감 있는 걸로 골랐더니 고소하고 좋았어요.
호수공원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얼마나 달게요~~
어둑해지고 사람 많아지기 시작해서
얼른 정리하고 일어났어요 ㅎㅎ
다들 이 자리를 탐하기도 하고,
실제로 어떤 아줌마들은 제 뒤에 와서
서로에게 저 뷰를 설명하고 한참 있던데...
비켜달라는 건가...ㅋㅋㅋ
나오는 길에 보니 라벤더빛에 끌려 보니
미니 성경책이 놓여 있더라구요.
교회 다니시나봐요. 그래서 일요일엔 안 여는 듯.
하나 가져와서 오랜만에 성경 좀 읽었습니다.
무료배포입니다.
카페 내부에 화장실, 파우더룸, 기저귀교환대 등이 있고
반대쪽엔 테라스까지.
호텔 라운지같은 느낌이었어요.
내려오는 길에 3층인가 4층에 있는 차리윰 가봤는데
케이터링 사업만 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영업 종료했더라구요.
여기도 좋았는데, 아쉽...
카페 투어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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