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인스타그램 피드에 자주 보이던 게 있다.
바로 햇반인데, 밥이 아니었다.
신기한 이걸 찾아 여러 군데의 아이스크림가게를 돌다가
CU 편의점에서 겟했다.
햇반 아이스크림은 두 종류로 출시되었다.
햇반 흰쌀밥 라이스크림 / 햇반 흑미밥 라이스크림
둘 다 가격은 2,900원이다.
지금까지 햇반 아이스크림인줄 알았는데
라이스크림이었다...
이름 참 잘 지었어.
평소 햇반보다는 싼 오뚜기밥을 자주 먹지만..
밥보다 비싼 작은 아이스크림을 한 번 사보았다.
햇반 흰쌀밥 라이스크림
140ml / 211kcal / 2,900원
찹쌀이 4.9%가 들어있다고 하니
쫀득한 쌀맛 아이스크림일 것 같다.
역시나 햇반처럼 CJ 제품이고
진짜 햇반보단 크기가 작다.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높이는 이정도인데
뭍둥 부분이 쏙 들어가 있으니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라고 볼 수 있겠다.
나는 평소 아이스크림도, 쌀맛나는 것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하며 오픈했다.
살짝 셔벗 같지만 진득한 아이스크림 그 자체였다.
쌀맛 아이스크림은 종종 먹어봤어서
맛 자체는 크게 특별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와.... 근데 진짜 쌀 알갱이가...ㅋㅋㅋㅋ
여기서 놀랐다.
입에 자꾸 뭐가 걸려서 봤더니 진짜 쌀이다.
찹쌀 4.9%가 이렇게 알갱이로 들어있을 줄은 몰랐다.
흰쌀밥 라이스크림이라서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쌀은 생쌀 정도는 아니었지만 따뜻한 밥이 아니라
좀 단단하게 느껴졌다.
녹지 않으니 반드시 이로 부수어 먹어야 했다.
나쁘지 않았다.
햇반 흑미밥 라이스크림
RISO NEGO GELATO
140ml / 181kcal / 2,900원
지금 보니 둘 다 젤라또였다.
쫀득한 샤베트가 뭘까 했는데 젤라또...
맞다, 딱 젤라또 식감이다.
원래 둘 중 하나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흑미밥 라이스크림은 대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져서 바로 오픈해보기로 한다.
내가 햇반 흑미 즉석밥은 안 먹어봐서
진짜 밥 색깔도 보라색일지는 모르겠지만
보랏빛 아이스크림에 검정 흑미가 쏙쏙 박혀있다.
이건 색상이 딱 티가 나니 뭐가 흑미인지 알 수 있었다.
살짝 녹았을 때 먹으니 더 맛있었는데
흰쌀밥 라이스크림과는 달리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났다.
둘 중 더 특별한 아이스크림이 뭐냐 묻는다면
바로 이 흑미밥 라이스크림이 되겠다.
4.1%의 흑미가 들어 있고
흑미는 진짜 흑미 같은데 터지는 식감까지 잘 담았다.
둘 다 맛있게 먹었지만
가격이 너어어어어무나 비싸서(개당 2,900원)
다음에 1+1이나 2+1로 할인을 하지 않는 이상
구매해서 먹지는 못할 것 같다.
아직 아이스크림 할인점에는 안 들어온 것 같은데
동네마다 있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입점되면
좀 더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디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의점] CU 백종원 콘치즈감자 샌드위치 (0) | 2022.06.25 |
---|---|
[디저트] 몽상클레르 구움과자 4종 (0) | 2022.06.19 |
[초코 과자] 초코리얼 티라미슈 (0) | 2022.05.22 |
[아이스크림] 파리바게트 바닐라 솔티드 카라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컵 (0) | 2022.02.28 |
[빵] 이마트, 마스카포네 품은 브리오쉬 (0) | 2022.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