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쏘티에서 즐긴 부드러운 ‘안드레 브루넬 꼬뜨 뒤 론’ 한 잔
안녕하세요, 비오는맑은날입니다.
지난 주에는 성수동에 있는 분위기 좋은 와인바 쏘티에서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왔어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에 딱 맞는 곳이었는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와인을 즐기기에 참 좋았답니다. 이날 제가 마신 와인은 바로 **‘안드레 브루넬 꼬뜨 뒤 론 2019’**입니다. 잘 알려진 론 와인 중 하나로, 제가 평소 자주 마시지 않는 스타일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시도해 보았어요.
첫인상: 부드러움으로 시작된 한 잔
이날 제가 마신 와인은 전날 오픈해둔 상태였던 탓에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보통 론 와인은 특유의 강한 탄닌과 스파이시한 마무리가 매력적인데, 이 와인은 시작부터 매우 부드럽게 다가왔답니다. 론 와인의 강렬함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는 딱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와이너리 소개: 안드레 브루넬
**안드레 브루넬(André Brunel)**은 론 지역에서 5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자연 친화적인 농법을 통해 포도를 재배하고 있어요. 이들이 만드는 와인은 론 지역 특유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도 부드러운 마무리를 자랑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샤토뇌프 뒤 파프(Châteauneuf-du-Pape) 와인이 가장 유명하지만, 제가 이번에 마신 꼬뜨 뒤 론 또한 가성비가 뛰어나며 품질도 훌륭하답니다.
향과 맛: 전형적인 론 와인의 매력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을 때 잘 익은 라즈베리, 레드 리코리스, 블랙 플럼의 풍부한 과일향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이어지는 가죽과 후추의 스파이시한 마무리는 이 와인만의 복합적인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마시고 난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 편이라 와인의 깊은 맛을 음미하며 즐기기 좋았어요.
개인적인 느낌: 마무리에서 느껴지는 탄닌감
평소 강한 탄닌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 마무리에서 느껴졌던 살짝의 탄닌감은 저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론 와인의 이런 개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병 와인까지는 마시지 않았지만, 가끔 이렇게 개성 있는 와인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 페어링 추천
이 와인은 레드 미트, 특히 양고기나 그릴 요리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특히 바비큐 같은 강한 풍미를 가진 음식과 매칭하면 와인의 복합적인 향과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가볍게는 치즈나 초콜릿과 함께 즐겨도 좋고요. 와인의 스파이시한 마무리가 다양한 음식과 어우러지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만들어 줄 거예요.
마무리: 가끔 즐기기 좋은 론 와인
이번에 마신 안드레 브루넬 꼬뜨 뒤 론 2019는 평소 즐기던 스타일과는 조금 달랐지만, 부드러운 시작과 복합적인 마무리가 인상 깊었던 와인이었어요. 평소에 강렬한 스타일의 와인을 자주 드시지 않으신 분들도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와인이라 생각해요.
성수동에서 조용히 와인 한 잔 하고 싶을 때, 쏘티에서 이 와인을 한 번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비오는 날,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와인 한 잔과 함께라면 하루의 마무리로 딱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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