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드 까자노브 브뤼 로제 샴페인
오늘 소개할 샴페인은 바로 **샤를 드 까자노브 브뤼 로제(Charles de Cazanove Brut Rosé)**입니다. 이 샴페인은 레임스(Reims)의 전통적인 샴페인 하우스인 샤를 드 까자노브에서 생산되었으며, 1811년부터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독립적인 가족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유지해온 신뢰성과 뛰어난 품질이 돋보입니다.
이마트에서 5만원 아래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샴페인을 시음하면서 첫 입에 느낀 건 상큼한 딸기의 향미였습니다. 입안에 퍼지는 부드러운 탄산과 함께 신선한 딸기의 상큼함이 기분 좋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몽의 쌉싸름한 뉘앙스도 은은하게 감돌아, 이 샴페인이 단순히 달콤함에 그치지 않고 복합적인 맛을 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도 품종과 스타일
이 샴페인은 주로 **피노 누아(Pinot Noir)**와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그리고 **샤르도네(Chardonnay)**로 블렌딩되어 만들어집니다. 피노 누아는 이 샴페인에 깊은 색감과 구조를 더해주며, 피노 뫼니에는 과일향과 함께 부드러운 탄닌감을 부여합니다. 샤르도네는 여기에 섬세함과 우아함을 더해, 최종적으로 균형 잡힌 맛을 선사합니다.
**브뤼(Brut)**라는 라벨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샴페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당도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과하지 않은 단맛 덕분에 음식과의 페어링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외관 및 향미
색상은 연한 연어 핑크색으로, 보기에만 해도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마치 햇볕이 가득한 여름날의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죠. 잔에 따르면 잔잔하고 지속적인 기포가 피어오르며,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습니다.
향은 처음 잔에 코를 가까이 대면, 잘 익은 붉은 베리와 체리, 그리고 살짝의 딸기 잼 느낌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보다 복합적인 향이 피어나며, 자몽이나 붉은 사과 같은 과일 향도 서서히 나타납니다. 그 뒤로는 약간의 토스트 향과 함께, 샤르도네에서 오는 약간의 미네랄리티도 느껴집니다.
맛과 피니시
첫 입에서는 기대했던 것처럼 과일향이 풍성하게 퍼지며, 특히 딸기와 자몽의 상큼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샴페인의 부드러운 산미와 균형 잡힌 탄산이 입안에서 터지며, 마치 잔잔한 물결처럼 계속해서 느껴지는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이 샴페인은 비교적 피니시가 길고, 끝에서 약간의 미네랄과 함께 부드럽게 마무리됩니다.
음식 페어링
샤를 드 까자노브 브뤼 로제는 그 자체로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가벼운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산물 요리나 가벼운 샐러드와의 페어링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연어 요리나 참치 타르타르와 같이 기름진 해산물 요리와 함께할 때, 샴페인의 산미가 요리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서로를 보완해주는 완벽한 궁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종합적인 평가
샤를 드 까자노브 브뤼 로제는 정통 샴페인 하우스에서 오는 깊이와 균형 잡힌 맛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딸기와 자몽의 상큼한 과일 향미에, 부드러운 탄산감과 미네랄리티가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날 또는 기분 좋은 순간에 즐기기 좋은 와인입니다.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를 제공하는 샴페인으로, 적당한 복합성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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