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방어,
그 중에서도 대방어,
또 그 중에서도 특대방어를 맛볼 수 있는
파주 야당역 맛집 랍다,
대방어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몇 년만에 랍다 횟집을 다시 찾아 대방어를 맛보고 왔다.
주말 저녁에 찾아간 야당역 3번출구 뒷쪽의 랍다,
요즘은 9시까지만 운영을 하기 때문에
7시 반쯤 서둘러 방문했다.
주변에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는 걸 보니
손님이 많을거라는 걸 예상할 수 있었다.
역시나 손님이 많더라.
바깥에 수조에는 여러 해산물과 물고기가 들어 있다.
대방어는 보이지 않는다.
알고보니 랍다의 특대방어는 지난 주말로 막을 내렸다고 한다.
마침 우리가 랍다의 대방어 마지막 손님이었다는..
우리가 먹고 있는데도 대방어 찾는 손님이 들어오는데
아쉽게 돌아가는 손님들이 있어서 좀 안타깝기도 했다.
특대방어 1번 (270g 정도였던걸로 기억)
50,000원짜리를 주문하니
(특대방어는 5만원이 가장 싼 메뉴였다.)
반찬이 하나둘씩 깔렸다.
꽁치구이, 콘치즈가 맛있었다.
이건 추가하려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오랜만에 맛본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고둥? 작은 소라? 저것도 몇 알 먹어보았다.
야당역 맛집 랍다 횟집 특대방어 1번 50,000원
랍다는 중방어, 대방어도 아닌
특대방어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올겨울엔 이제 더이상 만나볼 수 없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
결제하면서 다시 한 변 여쭈었는데
(오늘의 마지막 손님인지, 이제 내일부터 대방어를 안하신다는 건지..)
방어는 그 날이 끝이라고..
다양한 부위의 특대방어를 골고루 담아주는 랍다.
다른 곳에선 제대로 방어만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작은 사이즈를 주문해도 다양한 구성으로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수부위는 별도 구성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윤기 좔좔 흐르는 특대방어.
참치보다 좀 더 기름진 생선같다.
부위는 잘 모르겠으나,
참치로 치면 오도로? 뱃살? 그 쪽 아닌가?
귀한 부분인 것 같지만 다른 부위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상당히 기름짐.
소주나 청하와 잘 어울리는 회 한상이지만,
맥주파인 나는 테라 두 병을 마셨다.
꿀떡꿀떡 잘 넘어가더라.
맥주병 옆에 놓인 연어뼈튀김.
저것도 상당히 맛있는 안주였다.
뼈에 붙은 살 발라먹는 재미도 있었고.
역시나 방어는 김과 묵은지에 싸서 먹는 게 가장 맛있더라.
쌈장, 초장, 간장 등 찍어 먹을 소스도 다양한 편이라
다양한 부위를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볼 수 있었다.
오랜만의 기름진 음식이라
다른 테이블에 비해 먹는 속도가 넘 빨라서
살짝 조절하면서 먹었다.
술 한 잔 기울이며 먹어야 하는데,
우리의 목적은 대방어였기 때문에 열심히 먹었다.
거의 다 먹어갈 즈음에 주문한
서더리 매운탕 5,000원
회 먹은 사람은 5천원이고,
회 안 먹을 경우 10,000원이다.
거기에 수제비 추가는 2,000원 별도.
수제비는 밀가루 반죽을 봉지채 주시는데,
그걸 직접 떼어 넣어 먹어야 한다.
비닐 장갑도 같이 주셔서 열심히 떼어봤다.
끓기 전부터 수제비를 띄웠는데,
매운탕 먼저 끓여 국물을 먼저 맛보고
나중에 수제비를 넣을걸 그랬다.
그럼 깔끔한 국물과 수제비를 넣은 진득한 국물
두 가지를 다 맛볼 수 있었을텐데
다음에 가면 그렇게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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