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아도 알리칸테 부쉐(Aluado Alicante Bouschet)
포르투갈 와인 알루아도 알리칸테 부쉐 – 새로운 와인 경험
성수동 모던 한식 코스 요리 전문점 알아차림 성수에서 저녁을 즐기며 포르투갈 레드 와인인 **알루아도 알리칸테 부쉐 (Alicante Bouschet)**를 맛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식과 와인의 조합이 기대되었고, 특히 이 와인은 그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알루아도는 포르투갈어로 “미쳤다” 혹은 “달에 홀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알리칸테 부쉐라는 포도 품종을 사용한 순수 레드 와인으로 포르투갈 북쪽의 가족 소유 와이너리에서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이 와인은 알콜 도수 12.5%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해 다양한 요리와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식 코스 요리와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와인의 가격은 약 7만 원 정도로, 비비노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는데, 한 잔 한 잔 마실 때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살짝 남아 있는 잔당감 덕분에 와인이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부드럽게 다가왔고, 한식의 풍부한 맛과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알리칸테 부쉐 - 포르투갈 와인의 신선한 발견
알리칸테 부쉐(Alicante Bouschet)는 독특한 품종으로, 흔히 볼 수 없는 붉은 과육을 가진 포도입니다. 일반적인 포도는 껍질에서만 색이 우러나지만, 알리칸테 부쉐는 과육 자체도 붉기 때문에 와인의 색이 더욱 깊고 진합니다. 이 품종은 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재배되며, 포르투갈에서는 특히 고품질 레드 와인에 사용됩니다. 알리칸테 부쉐로 만든 와인은 과실의 진한 맛과 풍부한 색감으로 주목받으며, 특히 포르투갈 북부에서 최상의 품질로 생산되는 와인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루아도의 와인메이커인 조세 네바 코레이아(José Neiva Correia)는 포르투갈에서 순수 알리칸테 부쉐 와인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이 다소 무모하거나 미친 생각이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도전을 이어갔고, 오늘날 알루아도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깊은 색감과 함께 블랙 체리와 다마슨 자두의 농후한 과실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이 와인은,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향긋한 여운과 함께 커피와 모카의 미묘한 힌트를 남기며 감미로운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알루아도와 한식의 조화
한식 코스 요리와 와인의 매칭은 그 자체로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이날 알루아도 알리칸테 부쉐는 다양한 한식 메뉴들과 잘 어울렸고, 특히 한우 채끝등심구이와 해산물 냉채 같은 요리와 함께할 때 와인의 깊고 진한 풍미가 돋보였습니다. 와인과 음식이 각자 가지고 있는 맛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다이닝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잔당감이 살짝 느껴지는 이 와인은 한국 음식의 강한 풍미를 중화시켜 주면서도 와인의 과일향이 은은하게 남아 맛의 여운이 오래갔습니다. 알루아도 알리칸테 부쉐는 스테이크와 같은 육류 요리뿐만 아니라, 해산물이나 가벼운 요리와도 궁합이 좋아 다양한 메뉴와 함께 즐기기에 이상적인 와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포르투갈 와인은 물론, 알리칸테 부쉐 품종 자체가 생소했지만 이번 기회에 와인의 깊은 매력과 신비로운 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식과 와인을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을 찾고 있다면, 성수동의 모던 한식 레스토랑에서 이 와인을 한 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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