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리스트 블랙보드 까베르네 소비뇽 2022 🍷
부드럽고 가벼운 과실향 레드 와인, 성북구 벤베누토에서 즐긴 한 잔
이날 방문한 성북구 벤베누토(Benvenuto)에서 와인 한 잔을 마시기로 했을 때,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탄닌감과 과실향이 있는 와인을 원했어요. 추천받은 와인 두 가지를 시음해본 후 선택한 와인은 와인리스트 블랙보드 까베르네 소비뇽(The Wine List Blackboard Cabernet Sauvignon 2022)이었습니다.
PAYS D’OC에서 온 프랑스 레드 와인
이 와인은 프랑스 남부 랑그독-루시용 지역을 포함하는 PAYS D’OC(페이 도크) IGP에서 생산된 까베르네 소비뇽입니다. IGP 등급은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양조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어, 개성 있는 데일리 와인들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요. ‘블랙보드’라는 브랜드명답게 레이블 디자인도 칠판 느낌이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과실향 중심의 부드러운 맛
블랙보드 까베르네 소비뇽 2022는 전형적인 풀바디 레드 와인과는 다르게, 탄닌이 강하지 않고 과실향이 부드럽게 퍼지는 스타일입니다. 첫 잔을 들이켜면 블랙체리, 자두 같은 붉은 과실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뒤이어 약간의 스파이스와 바닐라 같은 달콤한 향이 감돌아요. 오크 숙성의 강한 느낌은 없고, 신선한 과일의 맛과 향이 강조된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입안에서도 무겁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서, 와인을 자주 마시지 않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식과의 페어링: 라자냐 & 트러플 뇨끼
이날 와인과 함께한 메뉴는 라자냐와 트러플 뇨끼였습니다.
• 라자냐: 고기와 토마토 소스가 풍부하게 들어간 클래식한 라자냐였는데, 블랙보드 까베르네 소비뇽의 과실향이 토마토 소스의 감칠맛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 와인은 적당한 산미도 가지고 있어, 소스가 진한 라자냐와도 조화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트러플 뇨끼: 크리미한 소스와 트러플 향이 가득한 뇨끼는 보통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지만, 블랙보드 까베르네 소비뇽의 부드러운 탄닌감 덕분에 예상보다 조화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트러플 특유의 깊은 향과 크리미한 식감이 와인의 가벼운 바디감과 만나면서 균형이 잘 맞았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프랑스 레드 와인을 찾으시는 분
• 무겁고 강한 탄닌보다 부드러운 과실향을 선호하시는 분
• 토마토 소스 파스타, 피자, 가벼운 육류 요리와 곁들일 와인을 원하시는 분
벤베누토에서의 한 잔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다음에도 가벼운 레드 와인이 당길 때 다시 선택하고 싶은 와인이었습니다. 와인리스트 블랙보드 까베르네 소비뇽 2022,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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