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멘티 그리에코 파소 알레 트레미티 알리아니코 2019 후기
얼마 전 강남역의 한우 전문점 ‘한우부티크’에서 이탈리아 와인 테니멘티 그리에코 파소 알레 트레미티 알리아니코 2019를 마셨습니다. 가격은 7만 원대였고, 주문 전까지 끼안띠와 고민했지만, 이전에 알리아니코 품종으로 좋은 경험이 있어서 DOC 등급이 없는 다소 낯선 와인이었음에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DOC 띠가 안 둘러 있어서 등급이 없는줄 알았는데, 라벨 뒷면 보니 DOC 등급인 것 같습니다).
와인 정보
• 와이너리: Tenimenti Grieco
• 품종: Aglianico 100%
• 생산지: 이탈리아 몰리세(Molise)
• 빈티지: 2019
• 알코올 도수: 14%
“Frutto di vigneti che da una terra baciata dal sole vedono il mare, e oltre il mare le Isole Tremiti, un rosso intenso dal tannino maturo e piacevole, struttura imponente, elegante e ben equilibrata.”
“태양이 내리쬐는 땅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포도밭에서 탄생한 와인입니다. 바다 너머에는 트레미티(Tremiti) 섬이 보이며, 이 와인은 성숙하고 기분 좋은 탄닌을 가진 강렬한 레드 와인으로, 우아하면서도 균형 잡힌 구조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음식 페어링
한우부티크에서 한우 등심, 안심, 된장찌개와 함께 곁들였는데, 고기의 감칠맛과 와인의 탄닌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된장찌개와의 궁합이 의외로 좋았는데, 와인의 짙은 과실미가 된장의 깊은 감칠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이 와인은 처음 마셨을 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매력적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처음 한 모금은 강한 탄닌과 묵직한 구조감이 느껴졌고, 약간의 스파이시한 풍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워지고, 과일향이 더욱 풍부하게 살아났습니다.
• 아로마: 블랙베리, 체리, 약간의 말린 자두
• 바디: 풀바디
• 탄닌: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워짐
• 산미: 중간 정도의 밸런스
• 여운: 길고 우아한 마무리
총평
초반에는 탄닌이 강해서 다소 거칠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워지고 풍미가 더욱 살아났습니다.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며, 특히 숙성이 된 한우와의 조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7만 원대의 가격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괜찮은 선택이었으며, 고기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중후한 레드 와인을 찾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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