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레드와인을 잘 안 마셨는데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주로 마심)
오랜만에 레드 와인을 구매해서 바로 따서 마셨다.
피오 체사레 랑게 네비올로 2018
PIO CESARE LANGHE Nebbiolo 2018
구매처 : 레드텅 압구정점
구매가격 : 50,000원
구입시기 : 2022. 09. 01
레드텅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좋지는 않지만
오가다 하나씩 구매하기 좋다.
(볼모로 잡힌 선불 금액이 있기도 하다)
요건 보통 3만원 후반 ~ 4만원대로 구매들 하더라.
압구정 점장님 순한 이미지라 내가 좋아하는 타입임.
2018년은 포도 농사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다
2017인지 2018인지가 망빈이라고들 하던데
아마 2018이지 싶다 ㅋㅋㅋ
뭐, 지역마다 다르겠지..
저 메달 색깔은 다른 지점에서 한 번 물어봤는데
설명이 안되어 나도 뭐라 이야기를 못하겠다.
금메달 보다는 안좋은 와인이라는 설명이었다
(이래서 어디라고 말을 못함ㅋㅋ).
생산자 : 피오 체사레
생산 국가 : 이탈리아
생산 지역 : 피에몬테, 랑게
품종 : 네비올로 100%
사실 다른 와이너리의 랑게 네비올로를...
얼마 전에 다른 지점에서 추천 받아 먹어보곤
세상 젤 맛없는 와인이라는 평을 여기에 남겼었는데
그래도 유명하고 괜찮은 랑게 네비올로를 먹어보고 싶었다.
이탈리아의 이 쪽 지역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네비올로가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속는 셈치고 많이 봤던 라벨인 피오 체사레 랑게 네비올로를 구매했다.
여기 점장님은 사실 이걸 추천하지 않으셨는데
(이전에 마신 와인 사진 보여드리면서 이건 맛이 없었다고 하니
입맛에 맞는 다른 와인을 추천해 주셨다.)
그러나 레드텅 9월 행사로 구매하면 뽑기를 할 수 있는
몇 가지 이태리 와인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였다.
이거 사고 뽑기를 했고 3,000점 포인트 적립이 당첨되었다.
꼴등임ㅋㅋㅋ
조금씩 따라서 마셔보기로 함.
후기를 보니 미리 따서 브리딩을 하거나
디켄터에 넣어두고 마시라고 하더라.
뽕따로 마시기에 좋은 와인은 아님이 확실하다.
첫 입맛은 알콜이 너무 셌고 향도 그냥 알콜향만 났다.
색상도 연한 붉은 색으로,
이전에 몇 번 마셔본 아마로네와 비슷한 색이라 좀 놀랐다.
이쪽 지역 와인은 강한 느낌이라 색상도 짙을 줄 알았다.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싶어서 검색을 좀 해보니
원래 이런 색이라고 한다.
두 번째 잔부터는 에어레이터를 사용하여
나름 디켄팅을 해서 마셨다.
역시나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져서 놀라긴 했다.
확실히 지난 번에 마신 랑게 네비올로는 정말 별로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시즈닝한 스테이크, 숙성된 치즈, 바비큐 요리 등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는 설명이 있어서
양고기도 굽고 이것저것 꾸려보았다.
난 고기를 잘 굽는 편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기대 없이 마셔서 그런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고
맛이 없으면 다음 날에 또 마시려고 했으나
맛이 꽤 괜찮아서 하루에 천천히 다 마시고야 말았다.
두 번의 랑게 네비올로 경험 상
평이 너무 극과 극이라 내린 결론은
PIO CESARE, 피오 체사레의 와인은 다른 종류도 마셔봐야겠다는 것.
생각보다 괜찮았던 피오 체사레 랑게 네비올로 2018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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