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길 처음 가보는데,
파주, 문산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근처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문산시장 맛집, 이라고 검색하고 다녀왔다.
문산 원조 즉석 떡볶이, 일명 문산 사리집.
모두들 문산 사리집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요즘 해가 늦게 떨어져 저녁 7시쯤 갔는데도
아직 환한 상태다.
네이버에는 운영시간이 나와있지 않아
근처라 일단 지도 보고 찾아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께 몇시까지 하냐고 여쭈었더니
일단 들어와서 빨리 시키라고 하셨다.
오래된 곳으로 알고 있어서 할머니 사장님인줄 알았는데
젊은 아주머니셨다.
빨리 자리에 앉아 메뉴를 스캔한다.
세트메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다....
메뉴판 보고 당황스러워 하니
여기 처음 오냐고 물으셨다.
파주 사람이면 더더욱 처음 온 사람이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셨다.
본의 아니게 호구조사를 마치고 주문을 했다.
몇 시까지 하시나고 여쭈니
저녁 8시까지 하긴 하는데,
살짝 유동적인 것 같았다.
메뉴판 아래에 있는 종이에 직접
내가 먹을 메뉴를 적으면 되는 거였다.
늦어서 꼬마김밥은 없다고 하셔서
꼬마김밥 빼고 준비해주셨다.
떡볶이 2 - 6,000원
김말이 2 - 800원
수제비 1 - 500원
콩나물 1 - 500원
피자만두 1 - 300원
엄지만두 1 - 500원
사이다 1 - 1,000원
총 9,600원어치 먹었다.
아무래도 시장이라 현금으로 결제했다.
(나오면서 결제하면 됨)
다 좌식형이었고,
문산 자유시장은 분명 리뉴얼되었는데,
벽면에 낙서가 많아 신기했다.
사이다는 천원이었고,
오랜만에 병에 든 칠성 사이다를 만났다.
와..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왔다.
기본 떡볶이 1인 3,000원에
내가 원하는 걸 추가로 넣어 먹는 사리집인데,
기본 메뉴 안에도 쫄면과 어묵이 들어 있어
돈 부족한 학생들도 많이들 가서 먹을 것 같았다.
보글보글 끓어가는 문산 사리집 떡볶이.
국물 양이 참 많았고,
육수나 물에 양념장을 넣어주는 방식이 아니고
아예 국물 자체에 양념이 다 섞여있는 느낌이었다.
다 끓었으니 이제 먹어보자.
먹으면서는 찍은 사진이 많지 않다.
떡은 많지는 않았찌만
상당히 말랑말랑, 부들부들해서 내 스타일이었고
국물은 얼큰한 마늘 맛이 많이 나서
흡사 덜 매운 매운탕을 먹는 느낌도 났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땐 즉석 떡볶이보단
그릇에 담아주는 떡볶이를 많이 먹었는데,
요즘엔 즉떡을 더 많이 먹는가보다.
끓이면서 먹으니 더 푸짐해 보이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쫄면이 맛있었고
(눌어붙지 않게 빨리 먹어야 함)
콩나물 추가(500원) 도 아주 좋았다.
각종 튀김류도 추가로 먹을 수 있어서
김말이를 하나씩 먹었고,
볶음밥 메뉴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배불리, 맛있게 먹고 나왔다.
같이 간 친구는 재방문 의사는 없다고 했고,
나는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와 다시 방문하고픈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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